기획 단계인 아이디어 구상 시점부터 디렉터, 엔지니어, 디자이너가 전원 참가하여 진행하고 있어 저마다 타이틀에 대한 애착이 깊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당사 타이틀과는 조금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 부문에서 정예를 모아 팀을 구성했습니다.
한편 게재되지는 못했지만… 실은 홍보차원에서 제작팀이 반 대항으로 캐릭터를 이미지화한 요리를 만든다는 깜찍한 기획도 하는 사이 좋은 팀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응답자분은 전망용 12층 건물인 료운카쿠를 이미지화한 타워형 지라시즈시 초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궁금한걸요…) (Interview by Live2D Inc. | March 9, 2020)
— 볼티지라고 하면 지금까지 다양한 여성용 앱을 세상에 선보여 온 이미지인데요,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새로운 스타일의 연애 드라마 앱을 만들어 보자는 데서 시작하였고, 콘셉트는 ‘메이지 시대(1868~1912) × 아야카시(요괴) × 윤회’였습니다.
지금까지 연애 드라마 앱의 팬층은 30~40대 여성이 많았지만, 본 작품은 최근 앱 시장에 많은 20대 고객도 관심을 갖고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의식하여 만들었습니다. 게임성은 다양한 방향성을 검토한 결과, 고객이 원하는 것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의 질이 높은 일러스트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카드 게임형을 채택했습니다.
— 접근 방식으로는 질이 높은 일러스트만으로도 충분한 인기를 얻을 수 있는데 Live2D를 도입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사의 다른 타이틀에서는 영상 표현 속에서 Live2D를 많이 사용해 왔으므로 그 기술을 살려 앱 내에서도 캐릭터의 내면을 연기로 표현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는 Ayakashi: Romance Reborn과 같은 타이틀에 맞을 것이라 생각해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Ayakashi: Romance Reborn’의 캐릭터로 ‘적과의 전투’와 ‘연애’가 있는 스토리 특성상, 요술이나 액션 장면과 같은 동작이 있는 표현이 가능하며 일러스트 본래의 장점을 살리면서 연애 모드의 섬세한 연기가 가능한 Live2D는 최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일러스트의 장점을 살리면서 섬세한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은 Live2D가 가진 최대 매력인데요, 이 점을 평가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표현 이외 부분에서 Live2D를 도입함으로써 느끼신 이점이 있나요?
Live2D 모델이라는 자산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프로모션과 상품 전개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출시 초기에 ‘액막이 영상’이라는 Live2D 모델을 사용한 점술과 같은 콘텐츠를 출시하거나, 카드에 Live2D의 특별한 의상과 모션을 적용한 것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러스트 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Live2D로 서 있는 그림의 표정 수정본을 만든다는, 평소 당사 앱과는 정반대의 제작 방법을 적용하여 생산 라인도 효율화할 수 있었습니다.
— Live2D로 서 있는 그림의 수정본을 만든다니 재밌는 활용 방법이네요! 그런 중에도 Live2D 표현에서 어렵다고 느낀 점도 있지 않았나요?
무대가 메이지 시대(1868~1912)라서 캐릭터 대부분이 기모노를 입고 있다는 게 은근히 힘들었습니다…(웃음)
모두 현대 의상이었다면 2/3 정도의 공정으로 완성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소매 표현이 꽤 어려웠지만 일러스트 팀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소매와 소매 아랫자락을 분리한 형태로 그려 가까스로 잘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 제작이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포즈 변경을 전환이 아니라 모두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바뀌도록 신경 써서 작업했으므로 이 부분도 힘들었습니다. 검을 빼는 포즈 등의 전투 포즈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보이도록 노력했으니 이 점에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중에서도 특히 신경 쓴 포인트가 있나요?
홈 화면에서 ‘그 사람’이 ‘벽쿵’을 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언제나 같은 위치에 있는 ‘그 사람’이 갑자기 가까이 다가와 달콤한 대사와 함께 벽으로 몰아세웁니다. 영상 제작에서 자주 하는 표현으로 일부러 팔과 머리가 프레임을 벗어나게 함으로써 더 생생한 표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벽쿵’은 볼티지만의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Live2D를 프로젝트에 도입함으로써 느끼신 이점이나 과제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Ayakashi: Romance Reborn 뿐만 아니라 고객이 가진 ‘변함없는 그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해치지 않고 생명이 깃들어 있는 듯한 표현이 가능한 부분이 최대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델 제작이 짧은 공정으로 가능한 점도 당사와 같이 캐릭터를 많이 다루는 회사로서는 고마운 일입니다.
단, 비용 면에서는 역시 힘든 점이 있지만요… 이를 보완할 수 있게 Live2D가 프로젝트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옷 갈아입기나 벽쿵 시스템 등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품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 감사합니다!